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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약 CEO] IPO 우량주 강석희 이노엔 대표 "포스트 케이캡 승부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았다. CJ헬스케어의 전신인 HK이노엔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IPO의 우량주로 꼽힌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는 상장 준비와 함께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의 우량주, 연내 코스닥 상장 겨냥 IPO를 준비 중인 이노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이 6000억원에 육박하는 이노엔은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로 인수되면서 받았던 1조3100억원의 가치는 2조원 규모로 커졌다. 인수 당시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만큼 이노엔의 상장도 그룹의 최대 관심사다. 이노엔 측은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기대감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우량기업으로 성공적인 IPO를 노리기 위해 코스닥 시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진다면 코스닥150 지수 특례편입도 기대된다. 이노엔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JP모간증권이 주관사로 정해졌다. 이노엔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유치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과 관련해 더욱 꼼꼼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 5426억원을 뛰어넘는 최대 실적이다.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비롯해 음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의 라인업 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의 경우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출시 2년 누적 원외처방 실적이 1023억원에 달했다. 국산 신약으로 최단기 블록버스터 지위를 얻은 셈이다. 케이캡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24개국에 기술 또는 완제품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 뤄신사와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뤄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국의 허가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현지에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소화성 궤양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노엔의 전체 매출 중 80%가 병원에서 처방받는 전문의약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제·항생제·수액제 등 200여 개의 다양한 의약품을 갖고 있다. 이 중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10개에 달한다. 강석희 대표는 “국내 최초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 개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수액제 신공장 투자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캡 등 20개 파이프라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확장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이노엔은 각광받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치료에 걸맞게 개량한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제다. T세포·NK세포 등 환자의 면역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할 수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넣어 암세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 만든 CAR-T, CAR-NK세포 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차세대 항암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중 CAR-T세포 치료제는 2019년 273만 달러에서 연평균 53.9%라는 놀라운 성장세가 전망된다. 2025년 40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CAR-T세포 치료제는 혈액암 치료제를 중심으로 단 4개의 제품이 출시될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이노엔은 시장 접근성이 높은 면역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폐암 등의 고형암이나 혈액암 치료제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에 전용 연구개발,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전문 인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강석희 대표는 “제약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노엔은 암·간 질환·감염·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수족구·코로나19 백신 등 파이프라인만 20여 개에 달한다. 이노엔은 국내 3대 수액제 제조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액사업 강화를 위해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액제의 연간 생산량이 1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노엔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기식·화장품·음료 등 라이프케어 사업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이노엔 관계자는 “신약 케이캡정을 개발,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혁신적인 신약,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도 가속화해 K바이오를 이끄는 글로벌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1 07:02
경제

[클릭 K바이오] 차세대 백신 주권 확보 나선 염정선 백신연구소 대표 "면역증강제로 치료·항암 백신 개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백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우리의 몸은 기후와 환경의 변화 등으로 독해진 바이러스들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되면서 ‘백신 주권’ 확보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각종 감염성 질환을 대비하기 위해 신 플랫폼 기술로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차백신연구소의 염정선 대표를 지난달 28일 경기도 판교의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만났다. 기존 대비 100배 항체 형성 효과, 국내 유일 S등급 특허 미생물학을 전공한 염정선 대표는 바이러스를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목암생명과학연구소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세균에 대한 한국형 분리주를 개발했다. 2000년 차백신연구소의 전신인 두비엘의 창립멤버로서 백신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B형 간염 예방백신, 대상포진 백신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차세대 백신과 다양한 난치성 암을 치료하는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라고 설명했다. 면역증강제에 독보적이고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3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고, 지난달 26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면역증강제와 관련해서는 국내에서는 따라올 기업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염 대표는 “글로벌 기업도 쉽게 보유하지 못하는 S등급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9등급 중 최고 단계다. 선제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에서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발명진흥회의 특허분석시스템인 키워트 KEV(Keywert KeyValue)는 한국, 미국, 유럽의 등록 특허에 대해 권리성, 기술성, 활용성을 평가해 9등급으로 평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염 대표는 “면역증강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중에 GSK와 화이자, 사노피 정도만 S등급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면역증강은 백신의 효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식이라 각광받고 있다. 염 대표는 “면역증강제란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물질을 의미한다”며 “일반적인 면역증강제는 항체를 형성하는 체액성 면역반응(항체 생성)만을 유도한다. 반면 당사의 면역증강제는 체액성 면역반응뿐만 아니라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세포성 면역반응(항원 공격)까지 유도해 백신 효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L-pampo는 기존에 사용되던 면역증가제 알룸(알루미늄 화합물) 대비 100배 이상의 항체 형성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로 항암, 대상포진 등 백신 확장성 극대화 한국은 코로나 백신 개발이 늦으면서 ‘백신 주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국가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의존하다 보니 접종이 선진국들에 비해 늦고, 수급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염정선 대표는 한국의 코로나 백신 개발이 늦었던 이유에 대해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은 mRNA나 바이럴 벡터와 같은 신규 플랫폼 기반이 중심이다"며 "사실 이러한 기술들은 이전까지는 백신에 실제 활용되지 않았던 기술이다. 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전부터 개발은 하고 있었기에 코로나 때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는 재조합 백신이 중심이다. 재조합 백신은 항원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세포주를 개발, 제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렇다 보니 개발이 상대적으로 늦을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모더나와 화이지 코로나 백신은 mRNA 기술이 적용됐다.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 바이럴 벡터 기술을 사용했다. 그렇지만 염 대표는 “현재 국내 개발이 늦어지기는 했으나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재조합 백신이 다양한 변이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코로나처럼 백신 주권 확보 실패를 답습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백신연구소의 행보가 주목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염정선 대표는 “백신 접종률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등 백신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신변종 감염 질환의 발생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기존 대비 타깃이 세분화되면서 백신 접종 범위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이 발달하면서 예방백신을 넘어 치료백신으로 그리고 감염성 질환을 넘어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망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B형 간염 백신 1억명 중국시장 목표,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꿈 차백신연구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건 B형 간염 치료백신이다. B형 간염 백신의 경우 환자가 1억명에 달하는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염 대표는 “현재 진행이 가장 빠른 B형 간염 백신의 경우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예방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이들에게 예방 효과를 부여하는 ‘무반응자 대상 임상’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치료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접종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백신과는 달리 ‘환자’에게 접종해 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만성질환의 경우 면역반응이 낮아 치료 되지 않고 그 질환이 계속 지속된다. 면역세포를 속이고 피하는 암 세포를 인식하게 하고, 다시 싸우게 하는 항암백신도 치료백신과 원리가 비슷하다. 염 대표는 “항암백신은 개발이 어렵고, 현재까지 허가된 제품도 거의 없다. 최근 ‘병용요법’이 각광 받으면서 항암백신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본다. 백신은 항암제와 달리 독성이 없어 부작용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면역증강제는 항암백신의 효과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고, 면역성 자체도 높여준다. 그런 차원에서 항암백신 개발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그는 “대상포진 백신은 세계적으로도 제품이 많지 않다. GSK의 싱글릭스가 나오면서 제품 시장이 3배(3조원)로 커졌다. 우리 제품은 동물 효능 기준으로 GSK와 비슷한 수준이고, 통증이 없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비엘 때부터 20년 경험을 가진 연구 개발 중심인 차백신연구소는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다져왔다. 염정선 대표는 “지금까지 개발해온 파이프라인들을 기술 이전을 하고, 그를 통해 들여온 라이선스 비용을 다시 연구 투자에 집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것이 향후 5년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들이 함께 즐겁게 일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강한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생명공학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판교=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07 07:00
스포츠일반

코로나19에도 ‘멈춤’없는 게임업계

게임업계가 코로나19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작 게임 출시는 물론이고 상장 추진, 신규 투자 등 시장 공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다른 산업계는 코로나19에 새로운 도전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게임산업이 코로나19 시대에 뜨고 있는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산업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쏟아지는 신작 게임들 코로나19에도 게임업체들의 신작 출시는 계속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30일 인기 모바일 퍼즐게임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인 ‘애니팡4’를 정식 출시한다. 올 상반기 마지막 신작 게임이다. 최대 20명이 배틀로얄 방식으로 실시간 대전을 재미를 가미한 애니팡4는 지난 21일 사전예약자가 166만명이 넘으며 애니팡 시리즈 최대 기록을 세웠다. 선데이토즈는 가수 겸 배우인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애니팡4말고도 굵직한 신작들이 다수 출시됐다.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와 ‘스톤에이지 월드’,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 등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비롯해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 모바일’, 한빛소프트의 ‘퍼즐 오디션’ 등 가벼운 모바일 신작들도 선보였다. PC 신작도 나왔다. 라이엇게임즈의 FPS게임 ‘발로란트’와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 펄어비스의 액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 웹젠의 MMORPG ‘뮤 이그니션2’ 등이다. 하반기가 시작하는 7월에도 신작 출시는 멈추지 않는다. 넷마블이 모바일 야구 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내달 8일 내놓는다. 야구 게임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출시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에 비하면 늦은 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프로야구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어 아쉬움이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넷마블은 기대한다. 실제로 지난 22일 온라인 쇼케이스 누적 시청자가 반나절 만에 22만명을 넘어섰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PC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핵심 개발자들이 직접 만든 최초의 모바일 야구게임이다. 특히 야구 게임의 본질인 자신이 원하는 덱을 짜는 즐거움, 성장시키는 재미, 다른 유저와 경쟁하고 기록을 보는 재미 등을 담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넥슨의 기대작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도 빠르면 7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인기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신작이다. 지난 26일 사전 등록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내달 7일 선보인다. 장수 PC 게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정통성을 계승하고 콘텐트와 그래픽 등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신작 출시 및 개발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최근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오는 8월 12일 중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2008년 중국에 진출해 대표 스테디셀러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온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개발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는 내달 2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신작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도 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이어서 어떤 게임이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 추진·합작법인 설립…멈추지 않는 도전 좀 더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게임업체들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정하고 지난 11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지만 회계 감리 문제로 중도에 상장을 철회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심사 결과는 상장예비심사가 보통 45영업일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오는 8월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기대는 크다. 카카오 계열사 중 첫 IPO(기업공개)이고, 코로나19로 급성장 중인 언택트 산업 중 게임산업이 대표적이라는 점 등 외부 환경이 좋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와 ‘패스오브엑자일’ 등과 같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퍼블리싱(유통·서비스) 라인업과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대형 신작 ‘엘리온’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PC MMORPG ‘아키에이지’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를 인수, 개발력과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 체질을 개선했다. 이에 첫 도전 때보다 2배가량 많은 최소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넥슨은 더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외부 고문으로 영입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와 손잡고 자사의 핵심 개발조직 2개를 떼어내 신생 게임개발사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를 개발하고 있는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와 '카트라이더' IP 개발 조직이 넥슨과 원더홀딩스가 50대 50으로 지분을 갖는 합작법인(조인트벤처) 형태의 게임개발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넥슨이 핵심 개발조직과 IP를 내놓는 것이어서 파격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이 코로나19로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넥슨의 이번 시도는 굉장히 도전적이다. 게임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게임업체들의 과감한 행보는 코로나19가 사업을 펼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사람간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 얼마든지 서비스하고 마케팅할 수 있다. 심지어 전 세계 서비스도 가능하다”며 “그래서 코로나19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사업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핑계로 멈춰있다가는 국내외 경쟁자들에게 밀려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위기이자 기회인 이 상황을 잘 대응하는 게임사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30 07:00
생활/문화

카카오게임즈 900% 무상증자…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카카오게임즈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을 확정했다.회사 측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감과 코스닥 시장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시장 결정에 주효했다"며 "IT 기술 중심 업종의 시장 적합성 등 다각도의 분석으로 코스닥 시장으로 기업 공개(IPO)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상장을 위한 단계별 준비의 일환으로 900%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주식 1주당 9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배정하는 이번 증자로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요건도 갖춰 나가고 있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상장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하고 올 2월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준비를 해왔다. 올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시장 상황과 대내외적 요인들을 종합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4월 1일 창립 2주년을 맞이하는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 등을 핵심 사업 역량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앞세워 개발사에도 도전한다. 또 신 사업 전진기지인 기술 자회사 ‘카카오VX’와 함께 지속 성장을 위한 탄탄한 진용을 갖춰, 글로벌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이사는 “더욱 신중하고 충실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하고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게임 회사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종목과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3.30 21:07
경제

카카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신청서 제출

코스닥 대장주인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카카오의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카카오는 2014년 도입된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 트랙)를 적용 받아 신청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인 다음달 23일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완료하게 된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심사 결과 상장이 승인되면 카카오는 코스닥에서 상장폐지 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된다.카카오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다음달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승인 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게 되면 코스닥은 시가총액 6조6832억원을 잃게 된다.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기준으로 50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5.25 17:50
경제

FSN 코스닥 상장…옐로모바일 계열사 첫 주식시장 입성

옐로모바일의 옐로디지털마케팅 그룹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가 5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옐로모바일 계열사 중 첫 주식시장 상장인데다 애드테크 기업 중에서도 국내 첫 사례다.FSN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케이비제7호스펙과의 합병 상장과 관련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후 8월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케이비제7호스펙과 합병 의안을 최종 가결 받아 코스닥 시장에 합병 신주를 상장했다.FSN은 2010년 국내 최초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CAULY)'를 론칭한 애드테크 기업이다. 카울리는 현재 월 2500만명이 넘는 순방문자수와 1만2000여 개 제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50%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또 FSN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이같은 국내외 사업을 바탕으로 FSN은 2012년 80억원에서 2015년 240억원으로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오는 202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신창균 FSN 대표는 “애드테크 업계 최초의 코스닥 상장기업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코스닥 상장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향후 중국·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0.05 10:30
생활/문화

넵튠, ‘라인 퍼즐탄탄’ 중국 진출 시동

넵튠은 란투게임즈와 계약을 맺고 모바일 퍼즐게임 ‘라인 퍼즐탄탄’의 중국 진출에 시동을 건다고 30일 밝혔다.란투게임즈는 룽투코리아와 라인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계약으로 넵튠은 게임 IP와 현지화에 필요한 개발을 지원하며, 란투게임즈는 중국 내 서비스를 위한 현지화 작업 전반을 담당한다. 란투게임즈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원화 이미지의 게임 내 사용 권한을 확보했으며 ‘라인 퍼즐탄탄’의 현지화 작업에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후 ‘라인 퍼즐탄탄’의 현지 서비스는 중국의 룽투게임즈가 맡아 진행하게 된다.‘라인 퍼즐탄탄’은 라인 플랫폼에서 글로벌 서비스 중이며 일본과 대만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타이틀이다.넵튠은 한게임 수장 출신 정욱 대표가 2012년에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지난 19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상장예비심사에서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상장을 승인 받았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8.30 18:07
생활/문화

파티게임즈, 자체 개발작 '숲 속의 앨리스' 공개

파티게임즈는 자체 개발 신작인 '숲 속의 앨리스'를 15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아이러브커피'와 '아이러브파스타'에 이은 세 번째 자체 개발작이다. 파티게임즈의 인기 카페경영게임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핵심 제작진이 만든 것으로 동화 풍의 환상적인 그래픽과 감성적이고 따뜻한 스토리가 특징인 감성 어드벤처 SNG다.카카오톡용으로 출시되는 이 게임은 '홈랜드'를 중심으로 펼쳐진 숲으로 모험을 떠나 몬스터 '무니'를 물리치고 엉뚱 발랄한 매력의 미니언(캐릭터)들을 모아 마법의 숲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귀엽고 개성 넘치는 상상의 동물 '미니언'을 꼬셔 컬렉션을 완성하는 '미니언 시스템'의 재미가 돋보인다. 컬렉션의 재미에만 한정된 기존 SNG와는 달리 '미니언'은 단순 소유에 그치지 않고 캔디(화폐) 생산이나 어드벤처에서의 전투 등 핵심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레벨업 시스템을 통한 꾸준한 스탯 강화와 다양한 모습으로의 변신을 통해 강화 및 진화의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또 모바일 게임 최초의 오프라인 소셜 기능인 '미니언 쉐이크' 시스템을 새롭게 구현했다. '미니언 쉐이크'는 내 미니언과 친구의 미니언을 이용해 외형이 다른 특별한 미니언을 소환할 수 있는 기능으로, 게임 친구와 함께 오프라인 상으로 만나 휴대전화를 흔들어 매칭에 성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개발을 총괄한 김유리 PD는 "'아이러브커피'가 정통 경영 시뮬레이션 SNG의 재미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숲 속의 앨리스'는 어드벤처 모드, 미니언 쉐이크와 같은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해 기존 SNG와는 다른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파티게임즈는 이번 '숲 속의 앨리스'의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최대 3~4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 다가오는 상장과 상장 이후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숲 속의 앨리스'는 오는 20일까지 사전등록 전용 페이지에서 참여자를 모집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10.15 18:35
연예

파티게임즈, 중국 텐센트로부터 200억원 투자 받아

파티게임즈는 중국의 유명 게임회사 텐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 등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번 투자로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지분 20%를 확보하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7월 코스닥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텐센트의 투자로 해외 시장 진출의 발걸음을 빠르게 도와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는 “치열해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 속에서 텐센트의 투자로 새로운 성장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ang.co.kr 2014.09.01 22:20
생활/문화

파티게임즈, 스마트폰 게임회사 최초로 코스닥 직상장

파티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파티게임즈는 상장 예비심사 통과 후 6개월 이내 상장하면 된다는 규정에 따라 연내에 적절한 시기를 판단해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011년 1월 창립한 파티게임즈는 지난 5월 13일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회사측은 "설립 3년 6개월만이라는 짧은 기간에 상장예비심사 통과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로 스마트폰 게임회사로는 국내 증시에 직상장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아이러브파스타', ‘무한돌파삼국지' 등 11종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아이러브커피’의 경우 2012년 8월 서비스 이후 2년 가까이 게임을 서비스했으며 후속작 ‘아이러브파스타'도 사전 예약자 16만명을 유치해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 1위를 차지했다. 또 모바일게임 플랫폼 진출을 선언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과 국내 게임사 최초로 ‘무한돌파삼국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현재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이달 3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등 연내 총 10종의 게임을 추가로 서비스할 계획이며 하반기부터 해외사업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파티게임즈는 2013년 매출액은 270억원, 영업이익 91억원, 순이익 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상장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7.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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